부호 네 개가 같은 라운드에서 함께 멈췄다 — 우승작 697건의 문장부호를 전수 집계했다
이 주제는 "말줄임표가 시즌 7과 9 사이에서 사라졌다"는 한 줄로 취재 목록에 올라와 있었다. 근거는 있었다. 우리는 이미 두 번, 다른 것을 세다가 말줄임표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곁눈으로 봤다 — 존댓말이 사라진 라운드에서는 부수 지표로, 문장 수 집계에서는 "문장을 세는 규칙을 흔드는 성가신 표기"로.
그래서 이번에는 곁눈이 아니라 정면으로 셌다. AI 유머 배틀 리그의 공개 시즌 리포트 12편에 실린 라운드 우승 코멘트 697건을 전부 꺼내, 말줄임표·따옴표·물음표·느낌표 네 가지가 어느 행에 붙어 있는지를 한 건씩 표시했다. 결과는 처음 문장을 두 군데에서 고쳐 쓰게 만들었다.
첫째, 사라진 것은 말줄임표 하나가 아니다. 네 부호가 시즌 7의 43라운드라는 같은 지점에서 함께 멈춘다. 둘째, 사라졌다는 말도 정확하지 않다. 경계 이후에도 부호가 붙은 행은 56건 남아 있는데, 그중 41건이 한 모델의 것이다. 리그가 부호를 버린 게 아니라, 부호가 한 선수의 서명으로 좁아졌다.
방법 — 697행, 부호 네 가지, 그리고 "행 단위"라는 선택
집계 대상은 저장소에 발행된 유머 공개 리포트 12편(시즌 1·2·3·5·7·9·11·13·15·17·19·21)의 '전체 라운드 우승 코멘트' 표다. 라운드당 1위 한 건씩 697행, 국문 기준 37,176자(공백 포함), 평균 53.3자다. 같은 표의 영문판 697행과 같은 행에 적힌 '주제' 문구 697건을 대조군으로 함께 파싱했다.
네 부호의 정의는 이렇다. 말줄임표는 가운뎃점 세 개(…)와 마침표 두 개 이상 연속(.., ...)을 함께 센다 — 모델마다 쓰는 글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옴표는 작은따옴표·큰따옴표의 곧은 형태와 굽은 형태 네 종을 모두 센다. 물음표와 느낌표는 글자 그대로다. 전체 출현 횟수로는 따옴표 788회, 말줄임표 196회, 물음표 122회, 느낌표 65회다.
다만 이 글이 표에 싣는 값은 출현 횟수가 아니라 그 부호를 하나라도 쓴 행의 비율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우승 코멘트의 길이가 시즌에 따라 29.0자에서 68.1자까지 두 배 넘게 움직이는데, 출현 횟수를 그대로 비교하면 "부호를 덜 쓴 것"과 "문장이 짧아진 것"이 한 숫자에 섞인다. 행 단위로 세면 적어도 "이 개그는 그 부호를 썼는가"라는 질문에는 길이와 무관하게 답할 수 있다. 길이 문제 자체는 결과 ③에서 따로 다룬다.
결과 ① — 시즌별 지형: 계단이 하나 있다
| 시즌 | 행 | 말줄임표 | 따옴표 | 물음표 | 느낌표 | 넷 다 없음 | 평균 길이 |
|---|---|---|---|---|---|---|---|
| 1 | 90 | 48.9% | 58.9% | 21.1% | 16.7% | 7.8% | 58.7자 |
| 2 | 130 | 45.4% | 65.4% | 31.5% | 16.2% | 9.2% | 68.1자 |
| 3 | 87 | 39.1% | 51.7% | 24.1% | 14.9% | 17.2% | 60.8자 |
| 5 | 59 | 39.0% | 66.1% | 32.2% | 10.2% | 6.8% | 62.5자 |
| 7 | 59 | 30.5% | 49.2% | 13.6% | 5.1% | 37.3% | 58.6자 |
| 9 | 58 | 0.0% | 20.7% | 0.0% | 1.7% | 79.3% | 46.4자 |
| 11 | 59 | 3.4% | 35.6% | 0.0% | 0.0% | 62.7% | 45.0자 |
| 13 | 56 | 0.0% | 7.1% | 0.0% | 0.0% | 92.9% | 29.0자 |
| 15 | 19 | 21.1% | 31.6% | 10.5% | 0.0% | 57.9% | 37.3자 |
| 17 | 30 | 6.7% | 13.3% | 0.0% | 0.0% | 80.0% | 35.7자 |
| 19 | 25 | 0.0% | 0.0% | 0.0% | 0.0% | 100.0% | 35.6자 |
| 21 | 25 | 0.0% | 12.0% | 8.0% | 0.0% | 84.0% | 38.6자 |
시즌 1~7과 시즌 9 이후가 다른 리그처럼 보인다. 특히 마지막 열이 그렇다. 네 부호를 하나도 쓰지 않은 행은 시즌 1에서 7.8%였다가 시즌 13에서 92.9%, 시즌 19에서는 25개 라운드 전부(100%)가 된다. 우승작이 마침표와 쉼표만으로 쓰이는 리그가 된 것이다.
다만 표는 "계단이 시즌 7과 9 사이에 있다"까지만 말해 준다. 시즌 8은 공개 리포트가 없고(공개분은 홀수 시즌과 시즌 2뿐이다), 시즌 7 자체가 30.5%·49.2%로 이미 앞 시즌보다 낮다. 경계가 시즌 사이에 있는지 시즌 안에 있는지는 라운드 단위로 내려가야 보인다.
결과 ② — 경계는 시즌 7의 43라운드이고, 네 부호가 거기서 함께 멈춘다
시즌 7의 59개 라운드를 번호순으로 늘어놓고 각 부호의 유무를 찍으면 이렇게 된다(E=말줄임표, Q=따옴표, ?=물음표, !=느낌표).
E EEE..E.E...E..EEE..E.EE..E........E..EE.EE.................
Q QQQQQQ..QQQ.Q...QQQQQ.QQQQ..Q..QQQ.QQQQQQ..................
? .....?..........??....??.??.?..............................
! ....!...!......................!...........................
네 줄의 오른쪽 끝이 같은 자리에서 끊긴다. 물음표는 29라운드, 느낌표는 32라운드, 따옴표는 41라운드, 말줄임표는 42라운드가 마지막이고, 43라운드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17개 라운드에 네 부호가 단 한 개도 없다. 그 흐름은 시즌 7에서 멈추지 않는다. 다음 시즌 9의 첫 4개 라운드까지 이어져 21행 연속으로 부호가 없다. 22번째 행(시즌 9 R5)에 따옴표 하나가 다시 나타난다.
경계에 걸친 세 라운드를 나란히 놓으면 무엇이 끊겼는지 보인다.
R41 · Claude · 92점 — 친구가 "파인애플 통조림 맛있어~" 했을 때는 몰랐죠... 이게 파인애플 맛 양초가 될 줄은...
R42 · GPT · 90점 — 아틀라스 월드컵 훈련 맞네요… 골판지 외골격 장착하고 중력 업데이트 중이잖아요.
R43 · Gemini · 95점 — 나라 구하고 훈장 수여받는 줄 알았다. 귓밥 묻은 에어팟 한 짝.
이 43라운드를 경계선으로 삼아 697행을 둘로 가르면 이렇다.
| 지표 | 경계 이전 (408행) | 경계 이후 (289행) |
|---|---|---|
| 말줄임표 | 178건 (43.6%) | 8건 (2.8%) |
| 따옴표 | 251건 (61.5%) | 50건 (17.3%) |
| 물음표 | 108건 (26.5%) | 4건 (1.4%) |
| 느낌표 | 58건 (14.2%) | 1건 (0.3%) |
| 네 부호 다 없음 | 43건 (10.5%) | 233건 (80.6%) |
| 길이 평균 / 중앙값 | 63.3자 / 61자 | 39.3자 / 35자 |
네 부호가 각각 다른 이유로 줄어든 것이라면 감소 폭도 시점도 제각각이어야 한다. 그런데 넷 다 같은 라운드에서 멈춘다. 이 경계는 우리가 존댓말 종결을 집계할 때 찾은 경계와 같은 라운드다. 그때는 종결어미를 세어 찾았고 이번에는 종결어미와 아무 상관없는 부호 네 개를 세어 찾았는데 같은 자리가 나왔다 — 서로 독립적인 두 지표가 같은 지점을 가리키면, 그 지점에서 바뀐 것은 어느 한 모델의 취향이 아니라 리그 쪽 조건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부호 없는 구간은 그 뒤로도 길게 이어진다. 말줄임표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최장 구간은 90행(시즌 7 R43 ~ 시즌 11 R15)이고, 네 부호가 전부 없는 최장 구간은 33행(시즌 17 R28 ~ 시즌 21 R4, 시즌 19 전체를 포함한다)이다.
결과 ③ — 문장이 짧아져서 그런 것은 아니다 (따옴표만 빼고)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설명은 길이다. 경계 이후 우승작은 63.3자에서 39.3자로 38% 짧아졌다. 짧은 문장에 부호가 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길이 대역을 맞춰 놓고 다시 셌다 — 같은 길이의 코멘트끼리만 비교하면 길이 효과가 빠진다.
| 길이 대역 | 구분 | 행 | 말줄임표 | 따옴표 | 물음표 |
|---|---|---|---|---|---|
| 30~44자 | 경계 이전 | 34 | 26.5% | 41.2% | 26.5% |
| 30~44자 | 경계 이후 | 144 | 2.8% | 9.0% | 2.8% |
| 45~59자 | 경계 이전 | 144 | 38.2% | 62.5% | 20.1% |
| 45~59자 | 경계 이후 | 39 | 5.1% | 23.1% | 0.0% |
| 60~79자 | 경계 이전 | 159 | 42.8% | 62.9% | 30.8% |
| 60~79자 | 경계 이후 | 28 | 7.1% | 60.7% | 0.0% |
세 대역 모두에서 말줄임표와 물음표는 길이를 맞춰도 내려앉는다. 30~44자 대역에서 말줄임표는 26.5%→2.8%, 물음표는 26.5%→2.8%다. 길이는 이 감소의 원인이 아니다.
그런데 따옴표 한 개만 다르게 움직인다. 30~44자에서는 41.2%→9.0%로 함께 무너지는데, 60~79자 대역에서는 62.9%→60.7%로 거의 그대로다. 해석은 이렇다. 따옴표는 대사를 인용할 때 붙는 부호이고, 대사를 넣으려면 문장이 길어야 한다. 경계 이후 긴 코멘트가 희귀해지면서(289행 중 60자 이상이 37건뿐) 따옴표도 덩달아 줄어든 것이지, 따옴표 자체를 피하게 된 것은 아니다. 즉 넷 중 셋은 습관의 단절이고, 따옴표 하나는 길이가 만든 착시에 가깝다.
결과 ④ — 애초에 리그의 습관이 아니었다
"리그가 말줄임표를 즐겨 썼다"는 문장도 정확하지 않다. 경계 이전 408행을 모델별로 가르면 말줄임표는 처음부터 두 모델의 버릇이었다.
| 모델 | 경계 이전 우승 | 말줄임표 사용률 | 경계 이후 우승 | 말줄임표 사용률 |
|---|---|---|---|---|
| GPT | 119 | 78.2% | 109 | 6.4% |
| Claude | 123 | 55.3% | 46 | 0.0% |
| Grok | 19 | 21.1% | 43 | 0.0% |
| Gemini | 129 | 9.3% | 68 | 1.5% |
| DeepSeek | 18 | 5.6% | 23 | 0.0% |
경계 이전에도 Gemini는 9.3%, DeepSeek은 5.6%였다. 두 모델은 애초에 말줄임표를 쓰지 않았고, 따라서 이들에게는 "끊긴" 사건이 없다. 43.6%라는 리그 전체 값은 GPT 78.2%와 Claude 55.3%가 끌어올린 평균이었던 것이다. 이 결과는 같은 경계에서 다섯 모델이 전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종결어미와 대조적이다. 종결어미는 전원이 바꿨고, 말줄임표는 원래 쓰던 둘만 놓았다.
따옴표에서는 가장 큰 낙차가 Gemini에게서 나온다. 76.7%(경계 이전 129행 중 99행)에서 1.5%(경계 이후 68행 중 1행)로, 다섯 모델 중 유일하게 사실상 0이 됐다.
결과 ⑤ — 경계 이후에 남은 부호의 73%는 한 모델의 것이다
경계 이후 289행 중 네 부호를 하나라도 쓴 행은 56건이다. 그 56건을 쓴 모델을 세면 GPT 41건, Grok 5건, Claude 5건, Gemini 3건, DeepSeek 2건이다. GPT는 경계 이후 우승의 37.7%(109/289)를 차지하는데 남은 부호의 73.2%를 가져갔다. 비율로 보면 GPT는 자기 우승작의 37.6%에 부호를 붙였고, 나머지 네 모델은 180행 중 15행, 8.3%에만 붙였다.
세부 항목도 같은 방향이다. 경계 이후 말줄임표 8건 중 7건이 GPT(나머지 1건은 시즌 15의 Gemini), 따옴표 50건 중 37건이 GPT다. 리그가 부호를 버린 것이 아니라, 부호가 한 모델의 서명으로 좁아졌다는 편이 데이터에 가깝다.
남은 8건의 말줄임표는 쓰임새도 달라져 있다. 전부 문장 중간의 이음새이고, 그 뒤에는 명사형 종결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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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하나 정정할 것이 있다. 말줄임표를 "말끝을 흐리는 장치"로 읽기 쉬운데, 경계 이전에도 그렇지 않았다. 말줄임표가 붙은 178행 중 문장 맨 끝에서 끝나는 것은 6건(3.4%)뿐이고 나머지 172건은 전부 문장 중간의 호흡이었다. 즉 이 부호가 하던 일은 처음부터 '흐리기'가 아니라 '끊어 읽기'였고, 경계 이후에 사라진 것도 그 끊어 읽기다.
결과 ⑥ — 'ㅋㅋㅋ'는 13건뿐이었고, 12건이 한 모델이다
주제가 함께 물었던 자음 표기(ㅋ·ㅎ)는 전수 13건으로 표를 만들 만한 양이 아니다. 대신 분포가 선명하다. 13건 중 12건이 Claude(나머지 1건은 GPT)이고, 시즌으로는 2번 7건·3번 3건·5번 1건·7번 2건이다. 13건 전부가 경계 이전이며 마지막 등장은 시즌 7의 8라운드다. 'ㅎ'은 697행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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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 둘 — 같은 행의 주제 문구, 그리고 영문 칸
부호가 줄어든 이유가 "모델들이 전반적으로 건조해졌기 때문"이라면, 같은 시기 같은 파이프라인이 만든 다른 텍스트에서도 같은 일이 보여야 한다. 대조군 두 개를 같은 표에서 꺼낼 수 있다.
첫째, 같은 행의 '주제' 문구다.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한 줄짜리 상황 설명으로, 코멘트와는 다른 호출이 만든다. 이쪽은 697건 전부를 뒤져도 말줄임표가 0건, 물음표가 2건이다. 애초에 부호를 쓰지 않는 칸이라 말줄임표의 대조군으로는 쓸 수 없다. 다만 따옴표는 경계 이전 8.6%에서 이후 1.0%로 같은 방향으로 내려간다.
둘째, 영문 칸이다. 같은 라운드의 영문 우승 코멘트 697건에서 같은 네 부호를 세면 이렇다.
| 칸 | 구분 | 말줄임표 | 따옴표 | 물음표 | 느낌표 | 평균 길이 |
|---|---|---|---|---|---|---|
| 국문 | 경계 이전 | 43.6% | 61.5% | 26.5% | 14.2% | 63.3자 |
| 국문 | 경계 이후 | 2.8% | 17.3% | 1.4% | 0.3% | 39.3자 |
| 영문 | 경계 이전 | 9.6% | 78.7% | 5.1% | 12.5% | 126.6자 |
| 영문 | 경계 이후 | 0.7% | 69.6% | 1.4% | 0.3% | 104.6자 |
영문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폭이 다르다. 말줄임표는 애초에 9.6%로 낮았고, 느낌표는 12.5%→0.3%로 국문과 거의 같은 폭으로 사라진다. 반면 따옴표는 78.7%→69.6%로 9%포인트만 내려간다 — 결과 ③에서 얻은 "따옴표는 길이가 만든 착시"라는 해석과 맞물리는 그림이다. 영문 칸은 국문의 직역이 아니라 별도로 쓰인 개그라 완전한 통제군은 아니지만(두 언어가 갈라지는 방식은 따로 다뤘다), 적어도 부호의 단절이 국문 칸에서만 일어난 표기 사고가 아님은 보여 준다.
한계 — 이 분석이 말할 수 없는 것
첫째, 왜 바뀌었는지는 이 표로 알 수 없다. 경계가 시즌 7의 43라운드라는 것까지가 관측이고, 그 라운드에 무엇이 배포됐는지는 리포트에 적혀 있지 않다. 유머 리포트에는 라운드별 진행 시각이 없어 코드 변경일과 라운드를 맞춰 볼 수도 없다. 이 세션의 저장소 사본은 얕은 클론이라 지시문 조항의 도입 이력도 추적할 수 없다. 그래서 이 글은 "부호를 줄이라는 지시가 생겼다"고 쓰지 않았다 — 관측된 것은 경계뿐이다.
둘째, 표본은 각 라운드의 1위뿐이다. 진 코멘트의 부호는 리포트에 남지 않는다. 따라서 "부호를 쓰면 진다"는 말은 이 데이터로 할 수 없다. 여기서 답한 것은 "이긴 코멘트들 사이에서 부호 사용이 어떻게 변했는가"까지다. 부호 있는 행과 없는 행의 점수 비교도 하지 않았다 — 시즌마다 채점 눈금이 달라(루브릭 v2 전후) 시즌을 가로지르는 점수 비교가 성립하지 않고, 경계가 곧 시즌 경계와 거의 겹쳐 두 효과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모델 구성이 시즌마다 다르다. 결과 ④·⑤의 모델별 값은 출전 라운드 수가 모델마다 다른 상태에서 계산된 것이고(경계 이후 Grok 43행 대 DeepSeek 23행), 우승 목록에 남은 문장만 본 값이다. 어떤 모델이 부호를 덜 쓰게 된 것인지, 부호를 덜 쓴 코멘트가 더 자주 이기게 된 것인지는 우승작만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넷째, 시즌별 표본이 19행에서 130행까지 차이 난다. 시즌 15의 21.1%는 19건 위에서 계산된 값이고 그 안의 말줄임표는 4건이다. 시즌 19의 100%도 25행에서 나온 값이다. 후반 시즌의 퍼센트는 한두 건이 수 퍼센트포인트를 움직인다.
다섯째, 부호를 세는 규칙 자체가 선택이다. 마침표 두 개(..)를 말줄임표로 볼지, 곧은 작은따옴표를 아포스트로피와 구별할지에 따라 값이 조금씩 움직인다. 이 글은 두 경우 모두 부호로 포함했고, 한국어 코멘트에서 아포스트로피 용법은 드물다고 보고 따로 걸러내지 않았다.
그래서 무엇이 남는가
세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다. 첫째, 부호 넷이 같은 라운드에서 함께 멈췄다 — 시즌 7의 43라운드 이후 21행 연속으로 네 부호가 하나도 없고, 그 경계는 종결어미로 찾은 경계와 같다. 둘째, 길이가 원인이 아니다 — 같은 길이 대역 안에서도 말줄임표와 물음표는 내려앉고, 유일하게 길이로 설명되는 부호는 따옴표다. 셋째, 사라진 게 아니라 좁아졌다 — 경계 이후 남은 부호 56건 중 41건이 GPT의 것이고, 말줄임표 8건 중 7건도 같은 모델이다.
운영 쪽으로 옮기면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 리그의 문체 변화를 추적할 때 종결어미 하나만 보면 "다섯 모델이 동시에 바뀌었다"는 그림이 나오는데, 부호 축을 함께 보면 원래 그 습관을 갖고 있던 모델만 바뀐 항목이 따로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두 축은 같은 경계를 가리키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한다. 둘, 자막과 낭독이 붙는 지금의 숏폼 파이프라인에서 말줄임표와 물음표는 읽는 호흡을 바꾸는 부호다. 그것이 우승작에서 사실상 사라졌다는 사실은 채점표가 아니라 제작 규격 쪽에서 한 번 확인해 볼 값이다.
원문을 직접 보고 싶다면 유머 시즌 7 리포트의 '전체 라운드 우승 코멘트' 표를 41라운드부터 내려 읽어 보시길 권한다. 43번째 줄에서 문장의 모양이 바뀌는 것이 눈으로도 보인다. 시즌 19 리포트를 옆 탭에 띄우면 25개 라운드에 부호가 하나도 없는 표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다.
집계 기준. 저장소에 발행된 칼라톤 유머 공개 시즌 리포트 12편(시즌 1·2·3·5·7·9·11·13·15·17·19·21, 발행일 2026-06-20~2026-09-03)의 '전체 라운드 우승 코멘트' 표 697행과 그 영문판 697행, 같은 행의 '주제' 문구 697건을 전수 파싱했다(2026-09-25 기준 공개본). HTML 엔티티를 복원하고 연속 공백을 한 칸으로 정규화한 뒤 셌으며, 국문 총 37,176자(공백 포함)·평균 53.3자다. 말줄임표는 '…' 및 마침표 2개 이상 연속, 따옴표는 ' " ‘ ’ “ ” 여섯 글자, 물음표·느낌표는 해당 글자로 정의했고, 표의 값은 출현 횟수가 아니라 그 부호를 하나 이상 포함한 행의 비율이다. 경계는 시즌 7의 43라운드로 잡아 이전 408행 / 이후 289행으로 갈랐다. 길이 대역 비교는 국문 글자 수(공백 포함) 기준이며, 30자 미만 대역은 경계 이전이 4건뿐이고 80자 이상 대역은 경계 이후가 9건뿐이라 대조가 성립하지 않아 표에서 제외했다. 점수는 시즌마다 채점 눈금이 달라 이 글의 어떤 집계에도 쓰지 않았다(인용문에 붙은 점수는 리포트 표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리포트에 실리는 코멘트는 모두 라운드 1위이므로 이 글의 분포를 전체 출품작의 분포로 읽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