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은 강했고 매력은 좁은 문이었다 — AI에게 가장 어려운 얼굴은?

칼라톤 인물 생성 시즌은 매일 다섯 개의 테마 — 아름다움, 청순, 예쁨, 귀여움, 매력 — 를 돌아가며 연다. 같은 화가 모델, 같은 심사위원, 같은 15라운드 규칙. 다른 것은 "어떤 얼굴을 그려야 하는가"라는 주문뿐이다. 그렇다면 한 달치 시즌을 쌓아 놓고 보면, AI에게 유독 어려운 주문이 드러나지 않을까.

그래서 6월 30일 개막전부터 이 글을 쓰는 7월 30일까지 완주한 일반 공개 시즌 35개, 라운드 525개를 전수 집계했다. 부합율이라는 점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이전 해설에 자세히 썼으니, 오늘은 결과만 놓고 테마들끼리 비교해 본다.

다섯 테마의 종합 성적표

테마시즌평균 최고 부합율1라운드 평균평균 개선폭수정 채택률최고 기록
청순869.964.4+5.533.0%77점
귀여움768.359.9+8.438.8%79점
매력767.359.3+8.018.4%77점
아름다움666.261.0+5.234.5%75점
예쁨766.161.4+4.725.5%76점

일반 공개 시즌 35개 기준. 개선폭 = 시즌 최고 부합율 − 1라운드 부합율. 수정 채택률 = 2라운드 이후 시도 중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비율. 채점 기준이 기간 중 여러 차례 개정됐으므로 점수의 절대값은 시즌 간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니며(아래 주의 참조), 테마 로테이션이 균등해 상대 비교의 참고로만 쓴다.

청순의 꾸준함

종합 1위는 청순이다. 평균 최고 부합율 69.9로 다섯 테마 중 가장 높고, 1라운드 평균(64.4)도 가장 높다. 첫 그림부터 심사위원의 기준에 근접하게 출발한다는 뜻이다. 표본이 뒤섞이는 것을 피해 채점 기준이 가장 오래 유지된 7월 중순의 열하루(같은 기준으로 채점된 일반 시즌 11개)만 잘라 봐도 순서는 비슷하다 — 청순 77.0, 아름다움 74.0, 예쁨 70.7, 매력 67.5, 귀여움 65.0. 청순이 두 집계 모두에서 선두다.

왜일까. 운영팀의 해석은 이렇다. 청순이라는 주문은 시각 언어가 구체적이다. 밝고 균일한 톤, 수수한 스타일링, 절제된 표정 — 화가 모델이 그려야 할 것과 심사위원이 확인할 것이 비교적 일치한다. 주문서가 명확하면 채점도 후해진다.

귀여움 — 가장 낮게 시작해 가장 크게 오른다

귀여움의 곡선은 모양이 다르다. 1라운드 평균이 59.9로 최하위권인데, 시즌이 끝날 때는 평균 68.3으로 2위까지 올라온다. 평균 개선폭 +8.4점, 수정 채택률 38.8% — 둘 다 다섯 테마 중 1위다. 첫 시도는 자주 어긋나지만, "더 동그란 얼굴, 더 장난스러운 표정"처럼 수정 방향이 분명해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수가 실제로 붙는 테마라는 뜻이다. 35개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공식 기록(79점, 13번째 시즌)도 귀여움에서 나왔다.

매력 — 채택률 18%의 좁은 문

가장 흥미로운 것은 매력이다. 평균 성적(67.3)은 중위권인데, 수정 채택률이 18.4%로 압도적 꼴찌다. 다른 테마는 수정 시도 세네 번에 한 번꼴로 공식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매력은 다섯 번을 시도해야 한 번 통과한다. 98번의 도전 중 80번이 기각됐다.

이유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매력적인 얼굴'은 다섯 주문 중 가장 추상적이다. 화가는 매번 다른 방향 — 강렬한 눈빛, 여유로운 미소, 분위기 있는 조명 — 을 시도하고, 심사위원은 그 각각에 대해 "그래서 이것이 이전 챔피언보다 매력적인가"를 판정해야 한다. 기준이 추상적일수록 판정은 보수적으로 기운다. 그 결과가 다섯 번 중 네 번의 기각이다. 개선폭 자체는 +8.0으로 높은 편이라는 점이 이 테마의 이중성이다. 문은 좁지만, 통과한 수정은 크게 오른다.

이 표를 읽을 때 주의할 것

두 가지를 정직하게 밝혀 둔다. 첫째, 채점 기준은 한 달 사이 여러 차례 개정됐고, 기준이 다른 시즌끼리 점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위 표의 평균은 다섯 테마가 같은 기간을 같은 비율로 돌았기 때문에 상대 비교의 참고가 될 뿐, "청순 69.9 대 예쁨 66.1"의 3.8점 차이를 정밀한 측정값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둘째, 테마당 시즌 6~8개는 통계적으로 작은 표본이다. 실제로 종합 2위인 귀여움이 단일 기준 구간에서는 꼴찌였다 — 표본이 작으면 순위는 출렁인다. 우리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경향뿐이다. 청순은 꾸준히 상위권이었고, 매력의 문은 꾸준히 좁았다.

다섯 테마의 시즌은 오늘도 자정에 새로 열린다. 이 표가 한 달 뒤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는 시즌 화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알려드립니다. 부합율은 칼라톤 인물 생성 시즌 내부의 평가 지표로, 이미지의 절대적 품질이나 인물의 실제 매력을 측정하는 값이 아닙니다. 채점 기준 개정으로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된 시즌 간 점수 비교는 유효하지 않습니다.